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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수 할배 Aug 03. 2024

날아라, 청춘이여!

(6화) 세계를 향해~

위인들의 생애는 우리를 깨우치나니,

우리도 장엄한 삶을 이룰 수 있고,

떠나면서 시간의 모래 위에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느니라.**


미국 시인 롱펠로우의 시 “인생예찬”의 일부다. 

젊은 대학생 여러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는 선택할 수 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라서 세계 여러 나라가 서로 교류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여러분이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때에는 외국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나는 약 5년 전부터 준비하여, 우리나라의 예비교사인 교육대학교와 사범대학 학생을 미국에서 교육실습시키고 있으며, 한 걸음 나아가 선진국에서 교사들을 선진국에 취업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한국 대학생이 미국 학생에게 영어로 가르쳐?”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본인 소속 대학교와 다른 대학의 교수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하여’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를 방문하는 일이 많으므로 ‘영어로 가르치기 위하여’ 대학생들이 외국에 가는 일은 거의 없었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확신이 서지 않아서 소수의 학생을 한 달 동안만 보내어 관찰해 보았다. 그들이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선생님을 도와서 미국 학생을 개인이나 소집단별로 가르쳤으며 반 전체 수업도 하였다. 대학생들이 첫 수업은 두려워하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미국과 우리나라 학교 현장을 비교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적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의 내용이 많이 발전하였고, 외국 학교와의 교류도 안정되어 가고 있다. 참여한 대학생들은 미국 학생에게 교과 수업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문화도 가르침으로써 국가에 대한 긍지도 커졌다. 외국에서 교생실습을 하려면 영어실력을 갖추어야 하고 재정적으로도 준비해야 한다. 준비한 자는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더욱이 정부에서 대학생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주기 위하여 ‘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을 시행하여 재정을 지원하고 있으니 여러분은 얼마나 축복받은 세대인가.    


우리의 앞 세대는 짧은 기간에 가난한 나라를 경제력을 갖춘 국가로 발전시켰다. 

우리는 그분들이 흘린 피와 땀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우리도 후배들이 그 열매를 맛볼 수 있도록 피와 땀을 바쳐보자. 


젊은이들이여, 

우리나라의 건국 모토이고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살리자. 

세상을 크게 이롭게 하는 역량을 기르자.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기르자. 


여러분의 가슴속에 꿈이 자리 잡고 있다면, 

꺼지지 않은 불꽃이 타고 있다면, 

도전해 보자.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과 선배들이 성원하고 있지 않는가. 


롱펠로우 시의 마지막 구절로 글을 마무리한다. 


우리 모두 일어나 일하자! 

어떤 운명에도 굴하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이루고 도전하면서 

일하며 기다림을 배우자. 


* 이 글은 "대학생글로벌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체험수기" 도서에 격려사로 게재되었음.         

        -2011년 전국의 교수 중에는 유일하게 격려사를 기고함.

        -2024년 내용을 보완함

** A Psalm of Life, Henry W. Longf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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