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전환점운을 볼 때, 11번 정의 카드가 인간관계운 자리, 이동운 자리, 금전운 자리에 나왔을 때, 각 자리에 해당하는 해석을 통해 전환점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1. 인간관계운 자리에 나왔을 때
인간관계에서 균형 잡힌 태도가 필요한 시기임을 나타낸다. 관계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대화할 때 서로 말을 주고받듯이 감정도 주고받고 마음도 주고받아야 한다. 이것을 관계의 건강한 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만큼, 상대방도 나에게 그러한지, 그리고 그 관계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고 만족하는지를 명확히 살펴보아야 한다. 따라서 지금 내가 맺고 있는 관계의 여러 요인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안정된 상태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2. 이동운 자리에 나왔을 때
이동이라는 변화를 결정할지 말지에 대해 객관적인 태도를 취해야 하는 시기임을 나타낸다. 내가 현재 머물고 있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어떠한 점 때문에 옮길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그렇게 한다면 어떤 점이 좋은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이롭다.
그랬을 때 나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가 첫 번째 기준이지만, 그다음으로 주변사람들과의 이해관계에서 오는 조화로움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이것이 지켜졌을 때, 그 결정이 어느 쪽이 든 간에 후회나 미련 없이 깔끔하게 결론이 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3. 금전운 자리에 나왔을 때
금전운에서 내가 노력한 만큼의 공정한 결과가 나올 것임을 나타낸다. 이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만큼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내가 그동안 해온 일의 가치와 결과치는 한정되어 있는데, 한정된 그릇에 원 없이 금전적인 욕구만 채우려 한다면 반드시 탈이 날 것이다. 내 위의 크기를 넘어 식욕을 참지 못하고 과식했을 때 배탈이 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충동적인 결정에 의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그에 대한 책임이 따를 것이니, 감정적으로 앞서가 만족을 채우는 것을 금해야 한다. 즉 이성적이고 균형 있게 앞뒤를 분별하여 맑은 태도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