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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리야 바위요새와 계단

스리랑카 사자바위

by 홍반장

시기리야 바위요새와 계단

- 스리랑카 사자바위 -



스리랑카 정글 한가운데 거대한 화강암 위에 천혜의 요새가 있다?


스리랑카 중부의 정글 한가운데에는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 위에 지어진 요새가 있다.


이 요새는 시가리야(Sigiriya 또는 Sinhagiri)라 하는데,

사자바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시가리야 바위요새로 불리기도 한다.


시가리야 고대도시는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쟁취하게 된 상할라 왕조 제65대 왕 카사파가 세운 옛 고대 궁전이다.

카사파는 아버지를 죽인 죄책감과 이복동생의 복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높이 370M 바위 꼭대기에 궁과 성채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바위를 오르기 전 지상에는 정원과 해자, 성벽등을 볼 수 있고,

정상부는 약 4,000여 평의 넓은 고원으로 되어 있다.

정상에 도달하면 바위를 깎아 만든 저수지와 천상의 궁전이 있던 왕궁 건물터와 정원,

연회장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약 11년간의 건설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바위요새를 오르려면 거대한 두 앞발만 남은 웅장한 사자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바위를 깎아 만든 거대한 벽에는 프레스코와 낙서들을 볼 수 있으며,

‘시기리야 레이디’로 유명한 미인도등의 벽화들도 볼 수 있다.


평원에 우뚝 솟은 천혜의 요새, 시기리야 바위요새!

사자의 두발 사이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걸어 올라 정상에 오르면,

인간의 욕심과 비극적인 역사의 흔적과는 다르게,

바위 아래의 평화스러운 대평원이 눈에 들어온다.



인간이 만든 인류 최고의 걸작품인 시기리야 고대도시!


※ 윈도 절전 대기화면 중 하나로 이곳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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