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영 『농담과 그림자』
입 밖으로 꺼낸 말보다
속으로 감춘 말이 언제나 더 많다.
늘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보다
무슨 말을 하지 않았는지가 항상 더 중요하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해지는 수많은 의미들.
누군가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저 말들이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는
어떤 지점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
- 김민영 『농담과 그림자』 중에서
<나의 단상>
들리는 것이 다가 아니고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게으르게 보고 들으면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그러니
부지런히 생각하고
예민하게 감각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