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상실의 빛
5장. 첫울음
오랜 진통을 끝으로 우렁찬 아이의 첫울음을 들은 순간, 내 삶은 다시 빛을 얻었다.
아이를 품에 안고 작고 따뜻한 손이 내 손가락을 움켜쥐었을 때, 오른쪽 눈의 상실은 더 이상 아픔이 아니었다.
나는 아이를 보며 다짐했다.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보지 못하는 세상까지 끝까지 지켜낼 거야.”
밤마다 아이의 숨결을 들으며 나는 충만한 행복을 느꼈다.
내게 세상의 모든 빛은 이제 이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