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빛 사이 두 팔로 껴안은 사랑

1부-상실의 빛

by 만두콩

4장. 사랑의 만남


스무 살 꽃이 막 만개한 나이, 나는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내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담담히 말했다.

“괜찮아요. 내가 당신의 다른 눈이 되어줄게요.”


그 말은 내 마음의 얼어붙은 부분을 녹였다.

상실을 결점으로만 여겼던 나에게, 누군가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고 나는 내 옆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생각했다.

“내 눈은 온전하지 않지만, 이 사람과 함께라면 두 눈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