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좋은 책을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

행동하게 만들기 때문

by 청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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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는 2주에 한 번, 일요일 저녁에 온라인으로 ‘천무’ 독서모임을 연다.

이번 선정 도서는 『CEO의 다이어리』였다.


이 책은 작가가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뒤, 그들의 공통된 습관과 철학을 33가지 법칙으로 엮은 내용이다.

한마디로 자기계발의 요약서 같았다.


책은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자기 자신’, 2장은 ‘자기 서사’, 3장은 ‘철학적인 삶’, 4장은 ‘조직의 삶’이다.


그중에서도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 남을 다스릴 수 있다’는 문장이 오래 남았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다스리고 있을까?”

결국 나를 바로 세우려면 ‘나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나의 철학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내 철학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철학은 편안하고 행복할 때보다, 힘들고 어려울 때 더 필요하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마다 나를 지탱해 주는 기준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 끝에 나는 ‘마음이 편한 쪽을 선택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내 철학은 이렇게 정리되었다.

“마음 편한 것이 최고다.”


저녁 8시가 되자 한 명씩 화면에 얼굴이 비쳤다.

이은대 작가님이 책 선정 이유를 이야기하고, 권부귀 작가님을 지명해 책에 대한 감상을 물었다.

권 작가님은 “이렇게 젊은 작가가 이런 통찰력을 갖고 있다니 놀랍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은대 작가님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왜 아무것도 안 했다고 생각하세요? 이미 책을 세 권이나 쓰셨잖아요.

병원에서도 고치기 어렵다는 암도 이겨내셨잖아요.

자신이 부족하다고 말하면, 부족하지 않아도 부족한 사람이 돼요.

이제 자신감을 가지세요.”


나는 5소회의실로 배정되어 들어갔다.

승희 작가님과 권부귀 작가님, 그리고 다섯 분이 더 계셔서 모두 여덟 명이 함께했다.

그 자리에서 승희 작가님은 책을 읽다가 ‘건강이 중요하다’는 문장을 보고 곧장 밖으로 나가 산책을 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며 나는 놀랐다.

‘건강을 위해 걷는 게 좋다’는 말은 누구나 안다.

엄마도, 남편도, 아이들도, 동료들도 늘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승희 작가님도 걷는 게 좋다는 걸 몰라서 안 한 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책 한 문장이 그분을 행동하게 했다.


권 작가님은 잠시 침묵하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늘 ‘제가 부족해서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그 말을 하지 않으려 해요.”

권 작가님은 일흔이 넘어 보였다.

오랜 세월 동안 ‘부족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살아왔을 것이다.

그동안 누군가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냥 듣고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그 말들이 마음에 닿지 않았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우리는 존경하는 사람의 말에는 귀를 기울인다.

그의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닮고 싶은 삶의 방향’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말은 흘려듣고, 어떤 사람의 말은 따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소중하지만

나를 ‘행동하게’ 만드는 사람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멘토라고 부른다.


지금 그런 사람이 곁에 없다면 책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책 속 문장이 나를 일으켜 세우고, 조금씩 방향을 바꾸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다짐했다.

“멘토가 없을 땐 책이 멘토가 되게 하자.

책을 곁에 두고, 그 문장들이 나를 움직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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