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요즘이 가장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정기적으로 일을 하면서 동시에 아이들 수업까지 챙기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가고 있다.
첫째가 요즘 배우고 있는 리코더로 '작은 별'을 불러야 하는데 아무리 연습해도 도저히 별이 반짝이는 느낌이 없었다. 바람이 세지 않게 꽉 눌러야 하는데 그걸 잘 못하는지 자꾸 삑사리가 났다. 그야말로 노래가 바람 따라 흔들리며 엉망이 되고 있었다. 그런데도 아이는 항상 자기가 얼마나 잘하는지 엄마인 나에게 확인받고 싶어 한다. 일도 피곤한데 저녁이면 음정박자 다 안 맞는 리코더 연주도 들어야 했던 일주일이 지나고 지난 금요일 드디어 시험을 보고 왔다. 한 번에 통과하면 다시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불통일시 다음 주 월요일 다시 시험 봐야 한다. 마음속으로는 이번에 합격하길 바라지만 머리로는 당연히 탈락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말, 다시 아이의 음정박자 안 받는 리코더 연습이 시작되었다.
삑~삑삑 삑~~~
저 유명한 피리 부는 사나이는 작은 피리 하나로 세상을 맘껏 유랑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내려오지만, 우리 집 피리 부는 사나이는 이번 주말까지만 연습하고 무사히 다음 주 월요일 리코더 시험을 통과할 수 있길 기도해 본다.
홍대 플리마켓.
주최 측이 홍보를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옆자리 앉은 분과 이것저것 정보도 주고받고 함께 뭔가를 만든다는 공통점에서 오는 애환과 고충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