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너무나 지독한

by 이혜연

날이 뜨겁든 말든, 밤이 괴롭든 말든 아이들의 방학은 지독히 즐겁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자주 아르바이트하던 병원에서 여름휴가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들 방학 때문에 확답을 못 드렸는데 병원 바로 앞에 물 놀이터가 있어서 수락하고 아이들과 함께 출근했습니다.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곳곳에 있어 탐험하듯 서울 곳곳의 물놀이장을 탐색 중입니다. 근무 중간중간 아이들 확인하고 간식 사다 주고 화장실 가는 것 봐주며 일을 했더니 오후엔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진짜 지독히도 더운 날씨 덕에 일상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요즘처럼 힘겨운 날엔 나도 어른 말고 맘껏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어린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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