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월요일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낸 후 오래간만에 일을 하려니 아이들 아침밥 챙기는 것부터 전쟁입니다. 더군다나 새벽부터 쏟아진 비로 자전거로 출근을 하지 못하면 더 쫓기게 되는 게 출근길입니다. 방학을 시작했지만 방과 후 수업이 있는 두 아이들은 여전히 9시까지 등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서두르게 되는 월요일입니다. 버스로 10분 거리지만 배차시간이 긴 편이라 자전거로 15분을 달리는 게 훨씬 편리한 아침 출근길. 다행히 8시 30분 정도에 비가 그쳐 무사히 지각을 면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오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하루의 시작이 바빠지긴 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유대도 쌓고, 자칫 게을러질 수 있는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케어와 집안일을 하기에 빠듯해진 하루가 됐지만 다시 뛰는 스무 살이 삶에 더 많은 생기를 주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일이 있고 긴장을 조금 해야 할 때 가고 싶은 길이 더 명료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새 밑이 코앞입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달려야 할 때입니다. 바쁜 월요일, 사회초년생 같은 인생 2막에서 모두들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