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햇살이 따스해서인지 어제 쌓였던 눈이 순식간에 녹았습니다. 거리는 세수를 한 듯 말갛게 씻겨졌고 하늘도 더 파랗게 빛나는 오늘입니다. 마당에 있는 미스김 라일락은 아기 새의 혀 같은 새순을 단 채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듯 가느다란 가지들을 힘껏 뻗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베란다에는 2주 내내 향기를 내뿜으며 자줏빛 꽃을 피우고 있는 히야신스가 있고 현관엔 추위를 피해 집안으로 피신한 나비란들이 생글생글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제3회 개인전을 위해 그리고 있는 50호 그림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다가오는 봄을 다정히 맞이할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겨울에도 자신의 시간을 충실히 살아낸 모든 것들이 올봄엔 어느 때보다 환하게 피어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저는 2월20일 금요일
23일 월요일
24일 화요일에 전시장에 있을 예정입니다.
시간되시면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