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혜연 Dec 18. 2022

오래된 꿈

믿음으로 이루어진 것들

오래된 꿈

오래된 꿈은

아주 낡아 있었다


너덜너덜

껍질까지 삭아있어

이것이 꿈이었는지

망상이었는지도

모르게 됐을 때조차


그들은

1%의 믿음으로

99%의 가능성을

들어 올렸다


미세하게

한 모금의 햇살이

땅을 적실 때


어제의 꿈들을

꽃 피우는

모든 만물들에게

오늘의

햇살은 너무나

아름답다



오늘은 개인전에 방문해주신 마야님의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늦게 결혼해서 아들만 있는 것도 비슷하고 50이 넘어서 

그림을 다시 시작한 것도 닮아 있었죠.

그분은  AI그림을 그려서 전시하는 단체의 팀원으로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었어요.

키워드를 넣고 여러 번 그림을 돌리면 새로운 그림을 컴퓨터가  완성해주는 

AI그림들은 몽환적이면서도 특이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엔 용산에서 열리는 디지털 아트 nft 전시하는 팀을 응원하러 갑니다.


대부분이 40~50대분들로 다시 꿈꾸는 스무 살을 사는 분들이죠. 

그래서 더 열정적이고 더욱 매진하며 누구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진짜 바뀌는 사회현상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주위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참 많아진 것 같습니다. 

문화센터나 도서관 프로그램에서도 그림이 차지 하는 비중은 점점 더 늘어나고 

예전엔 그냥 실물 그림만을 그렸다면 지금은 

디지털 아트와 AI아트까지 다양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놀라운 건 묵혀뒀던 꿈들을 다시 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잊혀지지않는 꿈들에 대해 

도전하고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될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완성해가며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는 

모든 꽃 중년들을 응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봄, 그리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