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풍경
by
이혜연
May 9. 2023
풍경
그림자 굽이치는
골목길 건너
햇살 웅덩이
징검다리 삼아
동네 한 바퀴
계절은 성큼성큼
앞서 걸어도
익숙한 담벼락은
더디 늙어가네
돌아가는 길
옛 그림자 풍경 사이로
오늘도 저물어 간다
일신우일신
어제를 기억하면 오늘 새롭지 않은 건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음식, 매번 비슷한 사람들을 만난다 해도 자세히 보면 우리 모두는 어제와 전혀 다른 시간들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익숙한 골목도 그 안의 풍경이 매일 바뀝니다.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길에도 변화를 줍니다.
어느 날은 빙 돌아가기도 하고 어느 날은 지그재그 골목을 탐방하며 갑니다.
어제 피려고 봉우리를 한껏 부풀렸던 꽃들이 오늘 여러 송이 한꺼번에 꽃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제 만개했던 꽃들은 꽃잎을 한 장 두 장 떨어뜨리고 있기도 합니다.
인간의 마음도 만물이 그러한 것처럼 하루하루 새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엊그제 우울하고 침울했던 마음이 자꾸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고 위축되게 만들었습니다.
떨쳐내려 해도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괴감에 괴로워하다가 오늘에서야 조금 일어설 기운이 납니다.
하루하루 새롭게, 저 또한 그렇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keyword
풍경
그림자
골목
53
댓글
4
댓글
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혜연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강사
오늘을 완성한 시간
저자
안녕하세요?매일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읽는 마음을 그리는 작가 난나입니다. 하루 한장 그림을 매일 하고 있어요. 저의 글과 그림이 위로가 되고 길이 되길 기도합니다.^^
팔로워
401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아빠하고 나하고
감사로 배 띄워라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