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고 함께 하는 시간과 홀로 있던 시간이 뒤죽박죽이 되어 마치 서랍 속 내가 엉클어진 채 저장되고 있는 느낌도 든다. 자유임과 동시에 무질서의 세계로 떠밀려갔다가 다시 각 잡고 일상을 되돌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여행의 끝자락에서 시누이와 브런치를 함께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 10년 차. 단 둘이 앉아 멋진 풍경 속에서 맛있는 것 먹으며 도란도란 서로의 지난이야기를 알아가는 게 새롭다. 알고 있었지만 알지 못했던 시간들. 그 시간들 속에서 낯선 것들을 습득하게 된다.
오늘아침은 긴급문자까지 와서 평범한, 때로는 지루하리만치 편안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모두 평안한 하루, 행복한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