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유기념으로 다이소에 데려가 둘째가 갖고 싶은 걸 고르라고 하니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가지고 있다는 물총을 고르고는 신이 났습니다. 발가 벗고 새로 산 물총을 메고 책 속에 빠져 한참을 몰입하고 있는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가만히 그렇게 있는데도 거실을 따뜻하고 사랑스러움으로 물들게 하는 아이. 무엇을 잘해서, 어떤 것이 멋져서가 아니라 거기 그렇게 이 세상에 있어줘서 너무 감사한 존재인 아이들을 보면 절대자가 볼 때의 우리의 모습도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 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