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에 그림을 그린 후 아이들이 학교 가 있는 사이사이 책을 편집하고 있다. 에세이 부분은 거의 80%를 다시 쓰고 오늘 목차까지 정해서 제본책을 만들어봤다. 표지와 작가의 말을 아직 쓰지 못했지만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며 뿌듯함으로 피곤함도 잊었다. 오늘 1차 제본을 완성해 보려는 욕심에 9시에 책상에 앉아서 오후 2시 30분까지 앉아서 편집을 했더니 점심밥도 못 먹고 애들 하교시간이 돼서 부랴부랴 학교 앞으로 달려갔다. 그래도 왠지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부끄끄로 출판을 하기에 표지 디자인과 목차 부분의 디자인이 고민이다. 이번주 일요일까지 해보고 되도록 다음 주에는 심사를 보내볼까 계획 중이다. 시화집 작업을 끝내면 바로 컬러링북을 만들 생각이다. 가방 업체에서는 우선 샘플로 동대문 도매상 쪽으로 가방을 선보이자는 제안을 하셨다. 우선 시장 반응을 보자는 의견이셨다. 계약 조건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라는데 아는 게 없으니 답답하던 차에 커뮤니티에서 만난 수아스티 수제가방 사장님께 여쭤보니 아주 친절하게 여러 방안을 알려주셨다. 지난겨울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님과의 북콘서트에서 만난 인연도 있고 처음 가방 제작 업체를 알려주셨던 분이기도 해서 더 감사했다. 올 해는 계획한 만큼 앞으로 나아가진 못했지만 그러면서 배우고 생각했던 게 참 많은 것 같다. 12월에는 시화집과 컬러링북을 전국의 서점에서 전시, 판매하게 될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