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는 누군가에게는 오랜 그리움을 만나는 날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모처럼의 휴식이 주어진 날입니다. 이번 연휴는 가족과 함께 서울에 머물게 되면서 여기저기 맛집과 핫플레이스를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는 다산 신도시에 있는 INC 커피에 가서 빵과 커피, 그리고 스파게티와 책을 읽었습니다. 정말 어떻게 도심 한가운데 그렇게 큰 커피숍을 계획했는지 놀라웠습니다. 더군다나 책도 많이 비치되어 있고 빵과 스파게티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커피숍 맞은편은 대형 볼링장이 있었는데 볼링을 치는 사람들을 처음 본 똥그리들이 자기들도 해보고 싶다며 관심을 보였지요. 하지만 감기기운이 있는 신랑이 걱정돼서 볼링은 다음에 해보기로 하고 돌아섰습니다. 저녁은 가격이 저렴한데 맛이 엄청 좋은 회전초밥집에서 먹었는데 일본의 회와 결이 조금 다르지만 맛은 뒤지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연휴 3일 차인 오늘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 복합카지노 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고래 영상이 핫한 곳이지요. 아이들과 보고 싶어 아침 일찍 서둘러 갔는데 역시 직접 보니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곳이 많아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지만 맛집도 속속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어서 다음이 더 기대되었습니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며 우리나라의 색이 적다는 느낌을 받아 검색을 해보니 미국동부 카니노업체 MGE가 투자해서 만든 리조트였습니다. 우리나라와 MICE 건설에도 협약을 한 걸로 되어있던데 곳곳에 미국자본의 카지노가 많아질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상이 워낙 유명해서인지 구경을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후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온천을 하기 위해 석모도 미네랄 온천으로 가는 길에 일오삼 간장게장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간장 게장 중에 가장 맛있는 게장을 먹었습니다. 새우장과 꽃게탕 새우튀김 미역국과 기타 반찬까지 너무 맛있어서 정말 행복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석양이 아름다운 석모도에서 온천을 하고 생애 가장 아름다운 빨강으로 물든 태양과 석양을 보았습니다.
이제 연휴가 내일이면 끝이 납니다.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들은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뉴스를 보면 반대인 경우도 종종 보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가족이 주는 위안과 사랑을 넘어서는 건 많지 않아 보입니다. 짧은 사흘이 일 년을 버틸 수 있는 연료가 될 수도 있겠지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돌아오는 일상에는 더 높이 날아오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