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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Sep 01. 2024

홀로 걷는다고 해서

홀로 걷는다고 해서



홀로 걷는다고 해서

고요하거나

외롭다거나

어떤 것들이

그리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잊고 싶었던

지우고 싶었던

꺼내고 싶지 않았던

수많은 일들과 이야기들,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마음들로


 바람이 거칠게 불고

소리 없이 허공을 가르는

괴성을 느낄 때도 있고


그러다 보면

홀로 조용히

지워지고 싶어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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