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인지 엄마의 지옥훈련기간인지 헷갈릴 정도로 연일 강행군 중입니다. 오전엔 두 번째 다이빙 수업을 했고 오후엔 클라이밍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아이들과 여러 가지 체험을 하는 중인데 정작 기다리는 게 전부인 저의 체력이 급격하게 고갈되는 것은 세월 탓이겠죠? 정작 아이들은 수업이 재밌다면서 다른 것들도 해보고 싶다고 하고 놀이터에서 저녁까지 놀다 온다고 하는데 저는 해걸음에 길게 늘어나버린 제 그림자도 무거워 발을 질질 끌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3월 5일이 개학인데 그전에 5Kg은 빠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도 안 빠지던 갱년기 살들이 3개월 만에 이렇게 감량이 될 수만 있다면 이것이 진정한 효도겠지요. 힘들지만 개학할 때쯤엔 호올~~ 쭉 해질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김칫국 한 사발을 들이켜봅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친구가 거실에 그림을 설치했다며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물감작업을 하며 원색이 주는 생생하고 활기찬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친구의 집에도 잘 어울린다고 해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크기가 조금 커서 놀랐다고 했는데 설치하고 보니 적당한 느낌도 듭니다.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며 앞으로 많은 복을 가지고 와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