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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Oct 31. 2022

그녀, 메이

사람을 그리다

그녀, 메이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새로운 세계를

조우하게 되는 것


그 사람의

시간들이

그이의 살결과

눈길에 농축되어


말이 되기도 하고

웃음이 되기도 하고

향기로 진하게

남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어쩌면

누군가에게

처음의 세계

서로가 서로에게

새로운 세상의

문이 되는 게 아닐까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사실 어마어마한 일이다."

정현종 시인의 말보다 정확하게 만남을 설명하는 구절도 없을 것 같다.

떠나가고 만나는 것들이 사실은 인생의 전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처음 만난 날, 그냥 이 분을 그려보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있어서 함께 이야기해볼 시간은 그다지 없었지만

그냥 한 번쯤 그려보고 싶은 캐릭터를 가지고 계셨다.

조용한데 이야기가 엄청 많은 느낌...


여느 때 같으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했을 텐데 오늘은 왠지

말을 많이 아끼게 된다.

다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날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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