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 강의 노트에 보면 "좋아, 그리고..."라는 놀이가 나온다. 상대의 의견에 일단 '좋아'라는 긍정을 표시하고, 거기에 더하면 좋을 것 같은 의견을 고리를 걸듯 계속 이어나가며 아이디어를 더하는 것이다.
자주 보는 과학 유튜브에 나오는 우주먼지님의 말투도 항상 따라 하고 싶은 말투다. 그분은 항상 누군가가 어떤 질문이나 의견을 제시하면 '굉장히 중요한 질문인데요', 라거나 '진짜 공감 가는 말인데..'라며 긍정과 상대에 대한 배려를 먼저 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허점은 없는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나만의 잣대로 먼저 판단하고, 비판하거나 조언을 일삼곤 했던 나를 반성하게 한다. 그런데 긍정이란 것이 창조성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입장에서는 반드시 고쳐야 할 자세인 것이다.
코뿔소의 뿔처럼 날카롭게 상대를 위협한다고 내가 강하거나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꽃처럼 향기롭게 자신에게서 나오는 향을 가다듬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