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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Nov 2. 2022
소식
못 다 전한
말들이
허공을 뒹굴고
바람은
후다닥
말라버린 언어들을
쓸어갑니다
거리에
낙엽처럼
전해지지 못한
말들은
마음을
텅 비게 만듭니다
궁금한
당신의 안부
불어오는 바람결에
소식 부쳐주시길
벌써 11월입니다.
12월보다 지금이 조금 더 쓸쓸한 느낌이 들어요.
낙엽처럼 가는 해를 못내 붙잡고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느낌도 듭니다. 바쁘게 살아오면서 돌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미련이 남는 일들이 있으신가요?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자라는 마음으로 힘에 부치더라도 열심히 달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는 아쉬움..
무엇에 대한 것인지 정확히 말하기가 어려운 허전함이 가을 끝에서 대롱거립니다.
나무도 깊은 잠을 준비하며 스님이 삭발식 하듯 번뇌의 나뭇잎들을 모두 떨구듯 돌이킬 수 없는 미련일랑 접어두고 마음을 쉬게 해주고 싶습니다.
잘했어.
잘 해왔고
잘할 수 있어
월동하는 나무 몸에 둘러놓은 뜨게처럼 흔들리는 마음에도 응원을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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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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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매일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읽는 마음을 그리는 작가 난나입니다. 하루 한장 그림을 매일 하고 있어요. 저의 글과 그림이 위로가 되고 길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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