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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잠

by 이혜연 Mar 15. 2025
따뜻한 잠 따뜻한 잠 

아이들 축구 수업이 있어 운동장에 있는 동안 햇살이 얼마나 포근해졌는지 새삼 감탄했습니다. 갱년기 증상인지 새벽이면 잠이 깨버려서 활동을 해야 하는 한낮에 자꾸 따뜻한 곳으로 몸을 눕고 싶어 집니다. 어디가 좋을까요? 


한겨울이 아니니 이불속은 부담스럽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봄이 오는 소리를 놓칠까 피하고 싶습니다. 창을 열까도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어렸을 적 마루 같은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완전한 실내도 아니고 밖은 밖인데 포근하고 적당한 바람이 누군가 부채질해주듯 살랑살랑 들어와 햇살에 녹여드는 곳에 봄과 함께 누워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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