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하이킹으로 회복을 배우다
아침 일찍 일어나 친구에게 약 보름 뒤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올 걸 기약하며 여행을 떠났다.
이제부터는 혼자서 여행을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오클랜드 지역으로 I-580을 타고 이동을 했다.
출발 한 달 전 계획할 때는 요세미티 공원에서 꼭 야영을 하고 싶어서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져 봤는데, 이미 예약을 할 수 있는 야영지나 요세미티 빌리지안에 있는 숙소는 만실이었다. (지금도 후회되는 건, 야영지로 최적인 Yosemite Village에서 못 잔 게 지금도 매우 아쉽다) 다행스럽게도 요세미티 공원 안의 호텔을 겨우 잡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요세미티 공원에서 야영을 하거나, 요세미티 빌리지안의 숙소에서 머무려면, 최소 6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겨우 잡은 공원 안의 호텔 주차장에서 봤던, 쏟아지는 별의 모습은 여행하거나, 그 어디서도 보기 어려웠던 장관이었다.
I-580을 지나는 동안,
날씨가 정말 좋았다.
지금 기억으로는 더블린(Dublin, 사진 안의 소도시)에 가서 기름을 넣고 잠시 쉬었다가, 근처 와인너리 구경하며 와인을 구매하고 이동했다. 이쪽 경로는 목초지가 방대하고 그리고 사진처럼 풍력발전소가 펼쳐져 있어서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을 지나치다가..
창문옆으로 본, 하늘과 목초지의 조화가 나를 멈추게 했다.
소들은 이렇게 목초지에 방목되어 있었다.
한때, 미국 소 파동이.. 왜 생겼는지.. 잘 모르지만
미국에선 이렇게 키우는 소들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미국에서 소파동으로 사람을 속이려 해도 어릴 적부터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사람들은 아마도 믿지 않았을 수도. 이렇게 키워도 병이 생겨 문제를 만든다면, 그냥 혼자서 소고기 먹지말지, 그런 걸 왜 선동하고 내가 안 먹는 걸 왜 남도 못 먹게 만들어 정당화하려 했는지, 오해받아서 불쌍한 미국소들
저 방대한 목초지가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난.. 저 목초지 길을 달리고 싶었지만..
이제 고속도로를 나와서 본격적인 시골길을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US 132번 도로를 타기 전 잠깐 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도로 휴게소에서는 버드와이저 30병짜리가 18불. 즉, 병당 1000원도 안 하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시골은 저렇게 로컬가게에서도 싸게 파는 경우가 있다.
뭔가 촌스러운 구석이 있는 포스터 배열이지만.. 담배와 술.. 그리고 신문 Stand가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아마 지금 가더라도 저 집간판과 얼음 냉장고 등은 그대로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132번 국도를 타고 이동하는데 지평선 끝 무렵에..
펼쳐진 요세미티가 보이기 시작했다.
길은 오르락내리락.. 주변에 차 한 대 없는 정말 한적한 곳이었다.
천천히 저 길을 음미하며.. 운전했다.
132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인 콜터빌 (Coulterville)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정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역사적 도시 콜터빌 (Historic Coulterville) 팻말이 있었는데, 거리에 사람들이 거의 보이질 않아 어떤 동네 일까 걱정하면서 약간은 무서웠다. 사진 속 Trading Post (구멍가게)에서 뭐든지 다 팔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다른 곳은 차가 없었지만, 여기만 차가 주차되어 있어 입구를 보니깐 음식도 파는 것 같았다.
식당 안에서 로컬 시민 몇 명이 존디어 야구모자를 쓰고, 맥주를 마시며 내가 들어갈 때부터 밥 먹는 거 까지 노려보던 게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