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하이킹으로 회복을 배우다
Coulterville Town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Yosemite 공원의 입구까지 들어갔다.
원래 계획은 저녁 시간이 되기 전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운전하면서 오는 길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을 찍으며 운전하다가 보니.. 많이 늦어졌다.
요세미티로 들어가는 입구 전부터는 산이 높아진다.
요세미티 공원입구로 가는 중간에 나무들이 점점 높아지고, 본격적으로 숲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드디어 공원 입구인 Big Oak Flat 포인트에 도착했다.
공원이용 시 주의 사항 중 강조한 것은 다름 아닌,
야생동물 주의
요세미티에서 불법 차박은 거의 자살 행위라고들 말한다.
차박하면, 바로 곰이 찾아와서 음식을 찾거나, 사람을 찾는다. 물론 배운 데로 곰이 오면 꼼짝 말고 멈춰있거나, 곰이 때리기 전에 소리를 먼저 치면 된다고 말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곰을 자주 못 본 한국사람들이 하는 소리고..
곰을 만나기 전에 애당초부터 곰이 나오는 곳에 가지 않으면 된다. 특히 이런 곰이 자주 나온다는 지역에선 안전한 건물 안에서 자거나, 사람들이 몰려서 자는 캠핑지역에서 자야 한다. 건물은 안전하고 사람 많은 캠핑지역은 확률상 안전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기 때문이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NPS 사이트에서 본 경로의 갈림길이 나오자 고민하였다. 북쪽, 남쪽.. 휴가여서 정해진 스케줄만 아니라면 모두 다 가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계획된 곳으로 만 이동하기로 했다. 솔직히 너무 커서.. 다 둘러보려면 일주일도 더 걸릴 것 같았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
일몰의 사진을 담기 위해서 여러 곳을 왔다 갔다 했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날이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했다.
호텔 체크인 전에 한 장면도 놓치기 싫어서 돌아다녔다.
요세미티 공원 안은 나무들이 매우 촘촘히 있고, 매우 조용했다..
요세미티에 마지막으로 왔었을 때는 운전만 하고 지나갔는데, 그때 모든 창문을 열어, 나무와 공기 냄새를 맡았다.
그 신선한 공기를 다시 맡으니, 그때 생각이 났다.
그때, 공원 끝에 있는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과 잠시 얘기했는데.. 요세미티 공원이 참 좋다고 그냥 지나가는 말을 했는데.. 그 직원이 바로 요세미티는 정말 좋다는 표현을 하면서.. 마치 마약같이 매력적이다라는 농담 같은 표현을 하면서 눈의 표정도 그런 표현이 너무 인상적이었던 게 기억난다.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걸어서 공기의 원천인 숲 속 안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 봤다.
내가 이렇게 요세미티 공원 안을 산책한다는 게 참 신기하기만 했다.
숲 속을 조금 나가자 바로 산전체가 보였는데,
마른나무가 즐비 해 있었다. 번개로 인한 화재 때문인지, 아님 고산지대에서 보이는 마른나무인지 모르지만,
산끝자락까지 펼쳐져 있는 마른나무가지와 푸른 산의 조화는 한 편의 그림 같았다
이때의 웅장함은 더할 나위 없이 멋있었다.
이제 하프돔이 보이는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세미티 공원의 상징 중 하나라는 하프돔.. 이 또한 웅장했다.
하프돔을 잠시 뒤로하고,
또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했다.
Valley Portal로 갔다, 그곳은 산 계곡에서 물이 S자 모형의 계곡을 따라 물이 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조용해서 수백 미터, 아니 몇 킬로 미터의 거리에서의 물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너무나 고요해서
사진 찍는 셔터소리가 고요함을 방해하는 거 같아 미안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