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하이킹으로 회복을 배우다
데쓰벨리에 들어오자마자 느낀 건
이곳은 일반적인 자연경관과 비교해서 상상했던 곳과는 다른 곳이다.
이미 다녀간 적이 있지만, 경치 구경을 안 하고 운전만 해서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었지, 천천히 둘러보니 그냥 지나 쳤으면 많이 아쉬워했을 구간이었다.
그냥 사막하면, 파우더 같은 모레밭이 연상되지만,
데스벨리 입구의 모레밭은 뭔가 딱딱한 모래 바닥이었고,
지나다니는 차도 많이 없긴 했지만.
혼자 여행하는 나와 같이
외로운 사람들이 오기 딱 좋은 자연이다.
아직 데스밸리 끝까지 내려온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중간중간에 내려오다 보면 양옆이 모래로 덮인 구간들이 있었다.
평범한 계곡처럼 보였으나.. 차를 타고 내려갈수록 깊은 곳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내려가다가 보니.. 앞으로 더 내려가야 하는데 여기가 해수면의 기준인 (Sea Level) 즉 해발 0m 인 곳이 나왔다. 더 내려가면.. 이제 해발 - 1m.. 이렇게 깊이 내려가는 것이다.
이 지점을 통과해서도 조금 더 내려간다..
Visitor Center에 잠시 들러 방문록에 이름을 남겼다.
데스벨리에 맞는 주의사항 등이 게시판에 걸려 있었다.
차는 차도에만 있어야 한다.
돌멩이 하나라고 가지고 가지 마라.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캠핑그라운드 외엔 캠핑 금지.. (이곳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도 있다니..) 그러나. 생각해 보면, 캠핑하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을 법하다. 하지만, 해는 강하고, 또한 엄청난 지열이 땅에서 뿜고 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저녁엔 매우 춥다고 한다.
화성 (Mars)를 주제로 한 영화에서 많이 봤던 장면이 그냥 내 눈앞에 있었다. 차에서 내릴 때, 산소마스크를 껴야 하지 않나.. 그런 상상을 해봤다.
중간에 금색으로 빛나는 곳이 보였다.
이게 뭘까 하고 자세히 보니...
영화나 사진에서만 봤었던.. 사막이었다. 사막처럼.. 보이는 곳이 아니라..
진짜 사막
이렇게 화성 표면처럼 생긴 곳을 지나자
정말 사막들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모래가.. 카메라엔 잘 나타나 보이진 않았지만, 저 모래 속에서 빛이 나서
마치 황금가루가 있는 것처럼.. 금가루로 보였다.
그래도 사막을 한번 디뎌봐야지 하면서..
사막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사막 중간에 이렇게 한 나무가 살아 있었다.. 죽음의 계곡에서 본
거의 유일한 녹색입을 가진 생명체였다.
너무 신기한 광경이었다.
모래 위에 나무라니..
난 지금도 아래의 사진을 해석하면,
자연의 힘이 대단하고,
얼마나 멋진 가치를 주는지, 그저 감동이다.
잠깐 얘기를 나눴던 캘리포이나 출신 관광객도
이곳은 처음 와봤다고..
"정말 멋있는 모습이지"
"응 나도"
서로 말하기 어려운 상대지만
경이로운 관경 앞에선 서로 터 놓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사진으로만 보면..
이게 뭘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사막이야!
사막을 조금 지나서 보니 선인장 밭이 나왔다.
선인장 밭을 뒤로 있는 산들은 층별로 색이 다르다.
물이 수천 년 동안 말라가면서 이 Death Valley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생긴 층 같아 보였다.
이렇게 중간에 가니 예전에 쓰던 우물이 나왔다.
여기서 유일한 물이 나왔던 지역으로 인디언들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