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에 출판된 가장 유명한 시들에 대하여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 다양한 시인들이 등장하며 같은 영웅을 달리 해석하는 경향도 존재한다. 그리고 서로 주장하는 자신들의 철학도 시의 녹여 들게 한다. 호메로스는 "오뒷세이아", "일리아스"를 만들면서 이야기의 주된 상황이 전쟁인 만큼 영웅의 서사시와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그에 반해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는 영웅의 서사시 보다 그리스인들을 위한 도덕책이라는 사상이 담겨 있다. 그의 책에 주제는 제우스가 인간들을 보살피고 12 신들은 인간들에게 축복을 내려주니 우리들은 그들 위해 제물을 바치고 간약한 행동을 아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제우스를 가장 찬미하면서도 그들을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을 지향한 헤시오도스의 인간 지침서와 같은 "신들의 계보"는 영웅적 서사시가 담고 있는 재미를 지향하는 호메로스의 "오 뒷세우스"와 다른 결을 보이며 그들이 신들과 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에 차이라고 생각한다.
고대 로마 이후 시인들이 남긴 유산은 끝나지 않았다. 그들을 존경한 한 시인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벗어나 성경 속 지옥을 묘사하기도 하며 죄를 씻는 연옥을 지나 천국에 다다르는 신곡:지옥, 연옥, 천국을 집필을 한 단테가 그들의 의지를 이어 아직도 단테와 고대 그리스 로마 시인들의 철학과 이야기를 현대의 우리와 공유를 하고 있다. 기원전 인물들과 철학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은 영화 속에서 숱하게 등장한 시간여행보다 단순하고 가장 위대한 작은 발자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브런치 스토리를 열고 처음으로 책을 주제로 글을 썼는데 첫 책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했습니다. 물론 가장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저의 감정과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예전에 읽었던 "오 뒷세우스", "신곡 3부작"과 이번에 읽은 "신들의 계보"가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서 이번 첫 주제로 선택했습니다. 많은 책들을 한 번에 소개하고 요약하느라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앞서 말한 "오 뒷세우스", "신곡 3부작", "신들의 계보"는 이미 읽었지만 "일리아스", "변신 이야기", "아이네이아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들입니다. 그럼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언제나 재미있으니 한번씩 다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제가 읽은 책중에서는 "신곡:지옥"을 가장 추천합니다. 영화에서 인용되는 (특히 "쎄븐", "살인마 잭의 집") 신화적 부분들이 모두 "신곡: 지옥"에서 나온 부분들이니 가장 추천하며 재미도 보장하는 책입니다.(다음 작인 "연옥, 천국"은 성경과 매우 밀접해서 지옥에 단테에 여정의 이후가 궁금하다면 추천드립니다.) 책은 앞으로 한 번에 추천이 아닌 단권으로 추천하겠습니다. 글이 더 길어지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