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탈리스트(the brutalist) 리뷰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글입니다.(브루탈리스트 스포 포함)※
"브루탈리스트"속 사업가 해리슨 리 밴 뷰런은 라즐로의 천재성에 감명받아서 그에게 동업을 제안한다. 바로 뷰런이 소유하고 있는 높은 언덕에 가장 위대한 건물을 세우는 것이다. 라즐로는 그의 말에 동감하고 라즐로는 총책임자로서 현장을 지휘하고 설계한다. 라즐로는 본인이 지향하는 건축 양식인 브루탈리즘으로 예배당을 지으려 하는 데 여기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는 브루탈리즘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브루탈리즘은 1950년~1970년에 유행했던 건축 양식으로 콘크리트를 노출시켜 각지고 요새 같은 느낌을 주게 하는 건축 양식이다. “브루탈리스트”의 주인공인 라즐로는 브루탈리즘을 지향하는 브루탈리스트이다. 현재 뉴욕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브루탈리스트 양식으로 만들어진 건물들이며 그것이 등장하는 “브루탈리스트”에서 뉴욕의 건물도 카메라가 밑에서 찍는 로우앵글을 사용하며 요새와 같은 느낌을 준다. 라즐로는 브루탈리즘의 견고함과 감옥과 같은 특징을 이용해 예배당을 자신이 갇혀있던 나치 수용소의 독방과 같은 넓이와 크기로 예배당을 만든다. 하지만 순조롭게 건축될 줄 알았던 예배당은 자재운송기차사고로 지연되고 라즐로의 자유의지로 인해 영원히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그로 인해 그 예배당의 들어간 사람은 단 한 명뿐이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해리슨 리 밴뷰런만이 들어가 나오지 않게 된다. 라즐로의 아내 아르제빗이 뉴욕을 떠나기 전 저녁식사를 하던 뷰런 가족의 집에 찾아간다. 그곳에서 아르제빗은 그들에게 뷰런이 라즐로에게 해한 추악한 짓을 고발하게 되고 뷰런은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죄가 밝혀진 뷰런이 간 곳은 예배당이다. 그는 구원을 받기 위해서 예배당에 간 것 아닌 예배당의 지하로 가게 된다. 일전에 예배당 건축 중에 예산 감소를 위해 지하를 4미터에서 3미터를 파는 것으로 수정이 되었지만 라즐로의 고집으로 수정 없이 이어지게 되었고 라즐로의 고집덕에 엄청난 크기의 지하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뷰런은 이 공간 속으로 들어가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구속의 예배당으로 들어간 것이며 그를 찾으러 들어간 경찰들은 뷰런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라즐로는 수용소를 겨우 탈출해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왔지만 뷰런은 라즐로가 수용소에서 보았던 나치와 겹쳐 보이게 되고 라즐로의 자유의지를 억압하고 그에게 모욕과 모멸감을 선사하는 뷰런의 행동은 그를 예배당 지하로 이끌어 수용소 독방으로 들어가게 한다. 각지고 단일한 색, 단순하며 모던한 여러 매력을 가진 브루탈리즘은 1950~1070년대 까지 성행하고 주인공 라즐로 또한 1050년대에 뉴욕에 도착하고 1970년대에 이스라엘로 돌아가며 브루탈리즘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건축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