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 되면 어김없이 각종 매체에서는 외래어 사용을 금지하려 일본어를 언급하곤 하는데요.
그중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일본어가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영어가 일상화된 요즘, 우리 부모 세대들은 텔레비전 프로를 자유롭게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요. 이는 외래어 사용도 물론이거니와 앞의 단어만 따서 만들어진 신조어도 한몫 하는 것 같아요. 뒤섞인 외래어에 신조어까지, 이 정도면 '바른말 고운말' 사용을 외치던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기나 한 걸까요.
오늘 필자 역시 강의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뿌리깊게 남아있는 일본어를 찾다가 일상의 대화속에 얼마나 많은 일본어를 사용하는지를 생각하며 부랴부랴 간단한 작문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일본어에 맞추려니 어색한 부분이 많다는 점 이해해 주시고, 은연중에 사용하고 있는 일본어를 알아볼까 합니다. *전체 글자수 506자에, 일본어 41단어가 들어있네요.
친구와 만나면 '가께우동'을 먹을까' 아나고'나 '야키만두'를 먹을까. 우선 출출해 '사라'위의 '모찌'를 먹고'마호병'에 뜨거운 물을 마신 후, '땡땡이가라' 옷을 입을까 생각하다 '단스'에서 '곤색' 우와기'를 꺼내입었다.
친구는 '단도리'는 하고 나왔을까 걱정하며 운전을 하는데 뒷차가 '오이꼬시'를 해 '야마'가 돌 지경이었다고 했다.
내차는 마침 '엥꼬'가 나서 기름을 '입빠이'넣은 후 식당으로 달렸다. 그곳은 '스키다시'뿐만 아니라, '오뎅'과 '와사비'로도유명했는데, 그곳 '시다'로 보이는 분께 '시보리'와 '요지'를 부탁하자, '에리'옷을 입은 여자가 '노가다'분들께 '다대기'를 내놓고 있었다.
이들은 공사판의 '데모도'인 듯, '한바'집 얘기로 '이바구'를 하더니, '기스'난 안경에 '뗑깡'을 부리던 남자가 '애매'한 행동으로 '분빠이'를 하자며 '와리캉'으로 '간조'하는 모습이라니, 내 예상이 '아다리'가 된 것인가.
'가오'마담에게 살짝 '간조'를 하고 '자바라'문쪽으로 나왔더니 친구가 '다마네기'한 '자루'를 사 주었다. 결국 '똔똔'인 셈인가. '아키바리'가 익어가는 '오봉'을 맞아 '소라색'하늘이 멋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