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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숙 Nov 01. 2023

일본어 점심인사 쉽게 이해하기

<낮 시간대 사용하는 인사말 (곤니찌와·こんにちは)>


  곤니찌와(こんにちは·今日は)라는 말은 일본어로 점심인사로 알려져 있지만, 하루 중 제일 많이 사용하는 인사말이기도 한데요.


옛날 일본사람들은 해를 신으로 보았기 때문에 '곤니찌사마(こんにちさま·日の神様)'라 해서 매일 아침 해를 향해 절을 했다고 해요. 지금도 일부 시골 마을에서는 해를 태양신의 의미로 '교우사마(今日様)'라고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이 낮 인사로 사용하고 있는 '교우와(今日は)'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곤니찌와(こんにちは)'의 어원은 '오늘은 심기가 어떠십니까(쿄우와 고키겐이까가데스까·今日はご機嫌いかがですか)',  '오늘은 좋은 날씨군요(쿄우와 이이오텡끼데스네今日はいいお天気ですね)'등의 인사말이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하군요’라는 말은 만나는 사람과 주변상황에 따라 수 없이 많기 때문에 메이지(明治)시대 교과서에서 뒷부분을 생략한데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해요. 

따라서 현재는 ‘오늘은’이라는 '곤니찌와(今日は·こんにちは)' 의 의미로 짧게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사말중 곤니찌와를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분명한 시간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대부분 저녁 어둑어둑하기 전까지 사용하는 인사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어째서 곤니찌와(こんにちは)라고 발음할까요. ‘히라가나’에는 분명히 ‘와(わ)’라는 글자가 존재하지만 ‘하(は)’를 ‘와(わ)’로 발음하는 것은 뒷부분이 생략된 ‘조사(助詞)’로 쓰고있기 때문이지요.


이와 같이 ‘와(わ)’로 쓰는 것은 잘못된 말이지만, 요즘은 젊은이들 사이에 메일이나 SNS 등에서 '곤니찌와 (こんにち)'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곤니찌와(こんにち)'를 사용하는 이유는 ‘하(は)’보다 ‘와()’가 귀엽고 친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하고, 장난스런 표현으로 ‘곤찌와(こんちわ)’나 ‘찌왓(ちわっ)’을 사용하는 쪽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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