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존 맥스웰
익숙해서 꼭 읽은 것 같은 느낌의 책들이 있다. 존 맥스웰은 다른 책에서도 자주 언급 되다 보니 그의 책을 읽은 줄 알았었다. 그의 책 두권,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와 ‘어떻게 배울 것 인가’를 훑어 보면서 일독할 만한 귀한 책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성장과 배움을 화두에 두고 있다면 그의 책들이 작은 이정표가 되어 줄 것 같다.
책의 초반 부에 소개된 짤막한 글과 흑백사진이 좋은 첫인상을 심어 준다.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이
명예를 높이 쌓았다는 것이
공부를 많이 했다는 것이
인생에서의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 안의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인생이라는 경기에 성실히 임했다는 자부심이다.
아직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아직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더라도
계속 걸어가는 법만은 잊지 말아라!
아직 그대 안에 꽃피지 못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천천히, 그대 안의 가능성을 펼쳐라.’
책은 15장의 귀한 삶의 조언들로 구성 되어있다. 사이사이 새겨둘 만한 조언들이 그의 삶의 예시를 통한 설명으로 강한 설득력이 된다.
‘삶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면 성장해야 한다’는 바퀴 같은 진실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인생의 모든 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의 말처럼 나를 단 하나의 단어로 표현해 본 적이 있는지, 나에게 질문해 본 적이 있는지, 나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있는지, 나는 언제 행복하고, 언제 어려움을 느끼는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감정은 무엇이며, 쓸모없는 감정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 내가 어디에 있고,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아야 무엇을 개선하고, 어떻게 개선할지를 안다. 그래서 생각의 주체자인 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스타워즈 음악, 해리포터의 매인 음악 그리고 조스의 음악을 작곡한 존 윌리엄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귀감이 된다. 영감을 기다리지 말고 그 영감을 불러오기 위해 매일 2~3시간 음악을 작곡하는 일상을 평생 하다 보면 세상의 모든 영감들이 그를 향해 날아든다고 한다. 제약을 만들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계속하는 힘을 만들어 낼 때 우주의 기 까지도 끌어 들일 수 있는 건 아닐까.
‘누구와 어울리고 무엇을 읽는가’ 이 두 가지가 바뀌지 않으면 5년 후의 모습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라 조언한다. 내가 읽고 있는 책들이 무엇이며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생각하게 한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사람, 성장을 돕는 사람 그리고 나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책만큼이나 인연의 가치와 깊이를 더해 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그립다’라는 말은 위의 조건을 갖춘 사람이 그립다는 것이다.
인생 수업에 대한 정의도 기억에 남는다. 인생은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을 유지하기는 무척 어렵다고 한다. 그 단순함을 지키려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흔히들 경력설계를 염두에 두지만 인생 설계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한다. 인생은 리허설이 없기 때문에 성장 전략을 짜고 시간과 자원을 충분히 배정해야 그 한번뿐인 공연을 멋지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도 체계가 있으면 비범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단순화하고 체계화할 수 있는 힘을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지금 내 시간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구체적 질문을 해본다.
사람들이 자신의 업무 평가가 있다는 것을 알 때 생산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호손 효과 Hawthome Effect’라고 부른다고 한다. 인생에 대한 신의 평가가가 기다린다고 생각하고 산다면 호손효과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돈을 어떻게 쓰느냐 보다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하는 게 던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잊는다. 돈을 잃으면 다시 벌면 되지만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영영 오지 않는다는 그 단순한 진리를 기억해야 한다.
삶에 짜임새가 생기면 왠지 유능해진 기분이 든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성공을 누리고 싶다면 날마다 일관성을 유지하는 법을 조언해 준다. 성공의 비밀은 일상적인 일에 있다. ‘성공의 비결은 좋은 패를 쥐는 것이 아니라 나쁜 패를 쥐고도 잘 활용하는 것’이라 말한 워런 레스터의 인용글도 좋은 자극이 된다.
성품이 갖춰줘야 성장할 수 있고, 성장해야만 내면의 가능성이 깨어난다는 가장 기본적인 틀을 다시 각인시켜준다.
우크라이나의 랍비 나흐만의 인용글도 작은 파문을 준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지 않을 거라면 내일이 왜 필요한가?’
더 열심히 일하는 게 아니라 더 현명하게 일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위임할 지혜로움도 갖추어야 함을 알것 같다.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닮고 싶은 인생이 있는가. 자신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질 때 관찰하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모든 배움의 시작은 관찰에서 시작될 것 같다. 보고 느끼고 관찰하고 생각하고 실천을 하는 단순한 패턴을 만들어 낸다면 좀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권유처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 할 수 있을 까?’라는 질문 습관을 만들어 보야겠다. 책은 마치 집을 짓는 기본 뼈대와 같은 생각들을 보여 준다. 그 기본이 탄탄해야 인생이라는 멋진 집을 완공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