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카페, 컴포즈 커피, 스타벅스, 우지 커피
지금까지 총 4곳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원래는 학원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22살 때 문득 ‘카페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경력이 없어서 알바몬에 이력서를 난사했는데 붙고 보니 바리스타 보조 업무더라고요. 학교 공강 시간과 휴학 기간을 맞춰서 5~6개월씩 여러 매장에서 일하다 보니 어느새 네 곳의 카페를 거치게 되었네요.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
라떼 아트 만들면서 한가하게 일하는 개인 카페를 상상하고 갔어요. 카페 알바에 대한 환상이 있었거든요. 손님으로 가본 적이 있었던 곳이었는데 커피가 맛있어서 이런 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근무를 시작해 보니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정말 바쁜 카페였어요. 면접 때 사장님께서 “각오하고 와야 한다”라고 하신 이유를 곧 이해했습니다. 여기서 훈련(?)을 받아서 그런지 이후에 했던 다른 카페 알바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O 주년 기념으로 커피 반값 행사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포스기 앞에 길게 줄 선 손님들을 보면서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매장 밖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바닐라 라떼를 서빙하다가 음료를 쏟은 적도 있었어요.
근무 시간
평일 오전 타임 (오픈 제외, 기본 오픈 작업은 바리스타가 진행함)
업무 내용 및 특징
샷은 바리스타가 내림 (샷을 활용한 커피 음료 및 비커피 음료 제조 담당)
태블릿으로 포스기 사용
g 단위로 계량 (계량 저울 사용)
음료 개수 적음
서빙 및 배달 있음
학교 다니면서 공강 시간에 병행했던 알바였어요. 오픈~미들 근무였고, 오전에는 1인 근무, 피크 타임에는 저 포함 3명이 같이 일했습니다. 오전에는 포스기 켜고 샷 세팅하고 음료 만들면서 피크 타임 준비하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3월에는 한가했는데 날이 더워지니까 매출이 눈에 띄게 늘더라고요. 여름이 다가오면서 아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수십 잔을 만들었어요. 사장님께서 항상 간식도 챙겨주시고 음료 제한도 없었던 곳이라 엄청 감사했던 곳이에요. 이 알바 이후에 스팀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SCA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근무 시간
평일 오픈~미들 타임
업무 내용 및 특징
오픈 업무 포함 (포스기, 샷 세팅)
와플 및 자동 탬핑 기계 있음
아이스크림 없음
음료 개수는 보통 프랜차이즈 정도 (레시피에 규칙이 있어서 외우기 쉬움)
계속 카페를 다니다가 결국 주 5일 스케줄 근무로 일하게 되었어요. 아르바이트처럼 보이지만 직원이고 바리스타 직급으로 근무했습니다. 5시간 근무는 괜찮았지만 7.5시간 근무 날에는 확실히 체력 소모가 컸습니다. 5시간 일하는 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취업 준비 병행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연장 근무는 매장마다 달랐고 근무 중 30분 휴게 시간이 있었습니다. 업무에 익숙해지는 데 3개월은 걸렸습니다.
근무 시간
오픈, 미들, 마감 (6시 30분 ~ 10시 30분 5시간~7.5시간 로테이션 근무)
업무 내용 및 특징
교육 순서: CS/마감 → POS → BAR → 오픈 순으로 배웠습니다.
CS: 마감 CS는 힘들긴 하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들어서 재밌었습니다.
POS: 처음에는 손 달달 떨면서 배웠어요. 반복하면서 점점 속도가 붙고, 고객 응대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BAR: 혼자 맡을 때 피크 타임이 터지면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입사 초반 3개월 정도는 업무 관련 시험이 있습니다.
음료 개수 적음 (레시피에 규칙이 있어서 외우기 쉬움)
매월 프로모션 책자가 있음 (시험이 있어서 숙지 필수)
신메뉴 먼저 먹어볼 수 있음 (매일 무료 음료 2잔 제공)
신세계 할인 혜택 제공
매장 근무 전에는 본사에서 진행하는 집합 교육을 받았고 첫날은 교육 영상만 시청하며 브랜드 철학과 기본 매뉴얼을 익혔습니다. 매장이 정말 깨끗하고 체계도 잘 잡혀 있었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이 점이 제일 큰 장점이었어요. 체계적인 거 좋아하신다면 잘 맞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트너를 정말 잘 만나야 합니다.
계속 카페에서 일해서 수습 기간은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음료랑 베이스 제조는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더라고요. 그래서 수습 기간에는 잘나가는 음료 몇 잔 만들어보고 포스 관련된 설명을 들었어요. 베이커리가 생각보다 종류가 많고 맛있었어요. 처음에는 "왜 이렇게 많이들 드시지?" 했는데 이유가 있더라고요. 츄러스 핫도그 맛있습니다.
근무 시간
주말 오전~미들 타임 (오픈 제외)
업무 내용 및 특징
레시피는 g와 ml 단위 모두 사용 (계량 저울 및 컵 사용)
포터 필터 자동 청소 기계 및 자동 탬핑 기계 사용
음료 개수 많음 (레시피에 규칙이 있어서 외우기 어려움)
우지 커피는 음료 종류가 정말 많았습니다. 처음 보는 메뉴도 많았고 계량 저울과 컵을 모두 사용해 음료를 만들다 보니 한 잔 만드는 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별다방에서 근무하다가 옮겨온 터라 처음에는 “이렇게 많아?” 하고 놀랐지만 점점 익숙해지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제 성격은 조금 급한 편이고 움직이는 걸 좋아합니다. 앉아서 반복적인 일을 하는 것보다 손을 계속 쓰고 사람을 맞이하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카페 아르바이트가 잘 맞았어요. 덕분에 근무 내내 재미있게 일할 수 있었고 체력 소모가 큰 피크 타임조차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하게 활동적이고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카페 아르바이트가 잘 맞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