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묵념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서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갑자기 밖에서 큰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시계를 보니 10시입니다.
오늘은 제70회 현충일이며, 1분 동안 묵념을 하라는 의미의 사이렌입니다.
6월 6일은 국가기념일인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공훈과 업적을 기리는 날이지요. 참고로 현충일은 국경일이 아니고, 국가 추념일입니다. 그래서 태극기도 일반적이 방법이 아니로 조기(弔旗)를 계양합니다. [출처 - 국가보훈부]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태극기를 꺼내서 국기 게양대에 꽂았습니다.
예전에는 방송으로나 학교에서 국경일이나 국가 추념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습니다.
사이렌 소리가 나서 창밖을 내다봤습니다.
맞은편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서 쳐다봤습니다.
한참을 찾아봐야 태극기 몇 개가 보이네요(붉은 표시).
저희 아파트 단지도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국경일이나 국가 추념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집을 찾아보기 힘드네요.
귀찮아서인지 관심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국화는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의 무궁화입니다.
무궁화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국기이며,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냅니다. 태극 문양은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조화로 인해 생명을 얻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표현해 낸 것입니다. 건괘는 하늘, 곤괘는 땅, 감괘는 물, 이괘는 불을 뜻합니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서 참 대단한 담아서 만든 국기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그런데 이 태극기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요 근래에 가장 많은 태극기를 본 것은 아마 '태극기 부대'에 대한 뉴스에서 인 듯합니다.
태극기는 특정집단의 상징이 되어서는 안 되어야 할 것 같네요.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