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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뇨인의 고군분투 25

'2025 세계 당뇨병 아틀라스' 발표 자료 2(주요 내용 요약 2)

지난번에 이어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발표한 '2025년 제11차 당뇨병 아틀라스' 내용 중 주요한 사항을 정리하여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IDF(Interntional Diabetes Federation)는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와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개선을 위해 1950년 설립된 초국가적인 조직으로, 전 세계 160개국 240개 당뇨병 학회 및 환자단체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 본 자료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통한 번역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리한 것으로,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는 PDF 원문을 참고하세요. 이전 자료(주요 내용 요약 1)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제11차 당뇨병 아틀라스 요약 내용
아틀라스 summary.png [전 세계 성인(20~79세) 당뇨병 환자 수 지도, 2024~2050년]

이번 『제11차 IDF 당뇨병 아틀라스』는 "당뇨병이 21세기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건강 위협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20~79세 성인 약 5억 8,9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950만 명 이상이 제1형 당뇨병 환자입니다. 그 가운데 190만 명은 20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입니다.


2050년까지 당뇨병 환자 수는 8억 5,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인구(당뇨병 전단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장애(IGT)를 가진 사람은 약 6억 3,500만 명이며, 공복혈당장애(IFG)를 가진 사람은 약 4억 8,8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 내당능장애(IGT: Impaired Glucose Tolerance)는 식후 2시간 혈당 수치가 140~199mg/dL인 경우를 말합니다.

♣ 공복혈당장애(IFG: Impaired Fasting Glucose)는 8시간 이상 공복 혈당 수치가 100~125mg/dL인 경우를 말합니다.

내당능장애나 공복혈당장애 모두 당뇨병 전 단계로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당뇨병의 주요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성이 있고, 지질대사이상 및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도 높으므로 당뇨병 환자에 준하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번 자료에서는 임신성 고혈당(HIP: Hyperglycaemia In Pregnancy)이 전체 임신의 약 5건 중 1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보여줍니다.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당뇨병 환자의 43%가 진단을 받지 못한 상태이며, 이들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라는 점입니다. 이는 당뇨병 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되지 않도록,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내용 중 하나는 당뇨병 유병률 추정 방식의 차이입니다.


WHO/NCD-RisC*가 발표한 당뇨병 환자 수 추정치가 2015년에는 IDF가 발표한 자료와 매우 유사하였는데, WHO/NCD-RisC 2022년 추정치는 2024년 IDF 당뇨병 아틀라스와 2021년 글로벌 질병 부담 연구(GBD)가 제시한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WHO/NCD-RisC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여 비전염성 질환(NCD) 위험 요인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건강 과학자 네트워크인 NCD Risk Factor Collaboration (NCD-RisC)을 의미합니다. 즉, WHO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 NCD 위험 요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 공개하는 단체입니다.

IDF는 WHO/NCD-RisC 2022년 추정치가 과도하게 높게 산출되었을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했네요.

NCD-RisC는 당뇨병을 공복혈당(FPG) ≥ 7 mmol/l, 당화혈색소(HbA1c) ≥ 6.5%, 또는 혈당 조절을 위한 약물 복용 여부를 기준으로 정의합니다.
그런데 IDF는 HbA1c를 널리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는 정보이고, 철분 결핍이 동반된 경우 수치가 과도하게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철분 결핍은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그리고, WHO/NCD-RisC의 또 다른 추정 방식은 HbA1c 데이터가 없는 국가의 경우 공복혈당(FPG) 기반 유병률을 확대 적용하는 방식인데, 이로 인해 당뇨병 환자 수가 과대 추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추정 방식이 더 정확한지는 저로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당뇨병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국제당뇨연맹(IDF)의 자료에 더 신뢰가 가는 것은 사실이네요.

그리고 철분 결핍이 당화혈색소(HbA1c)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종합검진자료를 볼 때 철분 수치도 함께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발표한 '2025년 제11차 당뇨병 아틀라스' 자료는 계속 등재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지만 제가 생각하는 '당뇨 No! 피할 수 없다면 죽기 전날 OK!'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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