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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주 차, 태명 '팡팡이'의 심박수

준비된 스마트 할부지 4

입덧이 심해 입덧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받으러 병원에 간 김에 초음파 검사도 같이 한 모양입니다. 원래는 임신 7주 후반에 가서 태아의 심장 박동음을 듣기로 했는데, 갑자기 병원에 간 경우라 태아의 심장 박동음은 못 듣고 심박수만 초음파로 확인을 하고 왔다고 하네요. 잘 모르지만 심장 박동음을 듣는 장비는 태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좀 더 큰 다음(7주 후반)에 확인한다고 합니다.

어떤 장비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도플러 심음 측정기'라고 있던데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학창 시절에 배웠던 도플러 효과(Dopper effect)는 알고 있으니, 대충 어떻게 측정을 하는지 짐작이 되는 장비이기는 합니다.


태아 심박수

검사한 결과, 태아의 심박수는 138 bpm이라고 보이네요. 아직 7주 0일 차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니 임신 6.2주에 약 110 bpm에서 7.0~8.0주에 약 159 bpm으로 점차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9주까지는 140~170 bpm 정도로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태아마다 이 범위가 조금씩 높거나 낮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기준에 따르면 태아는 매우 정상적인 심박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태아 심장 박동수 캡쳐.png [심박수 캡처 화면]
[심박수 초음파 영상]

가끔 TV에서 산모들의 초음파 사진을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내 딸아이의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니 확실히 다른 감정이 느껴지네요. 이제 다음 주 초에 다시 병원에 가서 심장 박동음을 직접 듣는다고 합니다.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듣고 나서야 비로소 엄마 아빠는 '아이가 우리에게 정말로 찾아왔구나'하는 것을 실감한다고 하네요. 예비 할아버지인 저도 빨리 듣고 싶어 지네요.



딸아이랑 같이 차를 타고 오면서 초음파 검사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 주 초반에 한번 더 병원에 가서 태아의 심장 박동수를 듣는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태명이 '팡팡이'라고 합니다. '팡팡' 크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하네요.


'팡팡이'가 저에게도 살금살금 다가오네요.


※ 내용은 딸아이의 임신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으나, 일부 의학 관련 사항은 인터넷을 참고하였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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