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치아는 조금씩 이동되는 모양입니다(D-76)
지난번 교정 장치에 대한 점검 시, 28번 치아가 아래쪽 사랑니와 부딪치는 현상이 있어 약간 갈아내는 치료가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일주일간은 아무런 불편 없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교정 장치로 인한 치아 이동?
그런데 최근 28번 치아에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또다시 사랑니와 맞닿는 것이라 생각되네요.
제가 봐도 28번 치아와 부딪칠 수 있는 것은 옆으로 누워있는 사랑니 외에는 없으니까요.
자꾸 사랑니와 부딪치다보니, 입을 가만히 다물고 있을 때도 28번 치아가 잇몸에서 들뜬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음식을 씹을 때는 그나마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있어 불편함이 덜 하지만, 입을 꽉 다물면 다른 치아보다 먼저 닿으며 어긋나는 불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이틀 정도 지속되면서, 음식물을 씹다가 갑작스러운 통증에 깜짝 놀라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원래라면 바로 치과에 가서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견뎌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교정 장치로 인해 치아가 조금씩 이동하면서, 자리가 잡히면 증상이 나아질 것 같아서입니다.
다행히 사흘째가 되자 통증은 사라지고, 음식물을 씹는데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치아가 어긋나면서 발생하는 "뿌드득" 소리와 그 느낌은 여전히 신경을 자극합니다.
고무줄이나 철사로 보정을 하다 보니, 교정 중인 치아의 위치 변화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굳이 손으로 만져보거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지 않아도, 혀로 치아 사이의 간격을 살짝 느껴보면 예전에 비해 좁아져 있음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교정 장치로 인한 치아 맞물림의 불편함은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무조건 병원을 찾기에는 시간적 부담도 제법 큽니다.
그래서 많이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으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치아가 자리를 잡는 것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음 주 교정 장치의 확인을 위해 치과에 방문할 때까지 큰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