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장에서 긴장을 줄이려면?

부단한 연습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유별나게 긴장한 나머지 질문의 의도를 놓치거나 준비한 실력을 다 보여 주지 못하는 분을 보게 됩니다. 그럴 때면 저 또한 면접관이기 이전에 선배로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앞서곤 합니다.


사실 면접장에서는 지원자뿐 아니라 면접관도 긴장을 합니다. 사회생활의 경험이 조금 더 많은 면접관이 의연해 보일 뿐, 면접관도 사람인지라 좋은 인재를 알아봐야 한다는 부담감에 속으로 떨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면접관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보면 오늘 마주한 사람이 머지않아 함께 고민을 나눌 든든한 사수나 인생의 선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면접장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긴장 때문에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진다면 상황은 심각합니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험'입니다.


혼자서 연습하기보다는 누군가 앞에서 모의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거울을 보면서 하거나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연습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굳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다시 보실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이 휴대폰 카메라 앞에 앉는 것만으로도 실전과 유사한 긴장감이 충분히 조성되니까요.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사전에 준비한 질문에 대한 답을 반복하여 연습해 보세요. 연습 중간에 말을 더듬거나 틀리더라도 절대 멈추지 말고 끝까지 진행을 해야 합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다시 하기' 버튼이 없습니다. 그냥 '원테이크(One-take)'로 진행될 뿐입니다. 이렇게 실수하고 틀려도 답을 완성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본인만의 단단한 답변 논리가 머릿속에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실수와 반복을 통해 체득된 논리가 머릿속에 남아 있어야 어떤 질문이 나와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합니다.


절대로 준비된 답변을 통째로 외우려 하지 마세요.

문장을 외우면 단어 하나만 생각나지 않아도 문장 전체가 무너지며, 이때부터는 모든 것이 엉망이 될 것입니다. 대신 답변의 '탄탄한 줄거리(뼈대)'를 세우는 데 집중하세요. 줄거리가 명확하면 설령 한 부분이 생각나지 않더라도 다른 맥락을 가져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막혔던 답변이 술술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면접장에 들어설 때 간단한 인사와 스몰톡을 건네보세요.

"날씨가 참 화창하네요", "오는 길에 꽃이 많이 피었더라고요", "비가 와서 길이 많이 막히네요"와 같은 짧은 한마디가 차가운 면접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고, 지원자 본인의 긴장도 풀어 줄 것입니다. 먼저 이런 화재를 던져주는 면접관을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본인이 먼저 용기를 내어 인사를 건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자신 있게 한번 더 물어보세요.

간혹 지원자가 질문을 받은 후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면접관의 질문 방식의 문제이든 지원자가 정확하게 이해를 못 하였든 상관없습니다. 질문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가 안 되었다면 "죄송하지만 한번 더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와 같은 요청을 정중하지만 자신 있게 하세요. 이는 결코 결례가 아닙니다. 오히려 질문을 정확히 파악하려는 신중함과 전문성이 느껴져 더 큰 신뢰를 줄 수 있는 태도입니다.



결국 긴장을 이기는 힘은 부단한 연습과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충분히 준비하고 노력해 온 당신을 믿으셔야 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충분히 준비하신다면, 실전에서 그 노력은 반드시 빛을 발할 것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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