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저는 챗 GPT와 비교하여 열등하다고 할 수 없으며, 서로 다른 학습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때로는 서로 다른 답변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대놓고 할루시네이션 하길래 같은 질문에 대한 챗GPT 답변을 참조하며 "당신은 챗GPT보다 열등합니까?"하고 클로바x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랬더니 돌아온 CLOVA X 답변이 저렇다. 소위 "기존쎄"다. 틀려놓고 뻔뻔하게 말도 잘하고 자존감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의 태도,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 보인다. 나도 저런 멘탈을 가지고 싶다는 실없는 생각을 해봤다.
"독학"이라는 게 뭘까? 사전은
스승이 없이, 또는 학교에 다니지 아니하고 혼자서 공부함
을 독학이라고 한다. 혼자서 인강을 보거나 ai를 활용하면 그건 독학일까 아닐까. 인강 강사나 ai를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면 독학이 아닌 걸까? 내가 주체적인 학습자로서 인강과 ai를 학습 도구로써 활용하는 것뿐이라면 그건 독학일까?
내가 하는 것이 독학인지 아닌지로 생각이 튀어버렸지만, 하여간 공부를 하면서 ai를 많이 활용하게 된다. 나는 주로 챗GPT보다는 Claude를 사용한다. 하지만 클로드는 질문 제한에 걸리기가 일쑤고 그래서 프리미엄 결제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하게 만든다는 문제가 있다. 클로드에 제한이 걸리면 챗GPT를 이용한다. 답변 품질은 우수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가독성이 클로드보다 떨어져서 후순위가 되었다. 그리고 간단한 질문, 틀릴만한 여지가 적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오는 질문들을 주로 클로바x에서 많이 한다.
오늘도 클로드에게 퇴짜를 맞은 후 챗GPT와 같이 클로바x를 사용하다가 자꾸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계속하길래 못 참고 한마디 했다. 그랬다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영감을 받게 된 것 같다. '배울 건 배워야지.'생각했다. 이 경우엔 스승이 되니까 독학이 아니게 되는 걸까? 그놈의 독학. 뭐, 조금 모자라긴 하지만 어찌 됐건 클로바x는 고마운 녀석이라는 걸로 마무리를 해본다.
층은 다르지만 기숙사의 휴게 공간 창문으로 본 하늘색. 사진이 찍힌 시간은 5분 차이인데 변화가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