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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풍경이 현실로… 적벽 걷기 축제 개방

by 발품뉴스

적벽은 늘 멀리서만 바라보는 풍경이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그곳을 걷는 건 꿈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해마다 단 하루, 화순적벽문화축제가 그 길을 연다. 올해도 9월 20~21일, ‘무릉부릉’이라는 주제로 가을의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관광객의 설렘은 ‘걸어서 만나는 적벽’에 집중된다. 사진 속 풍경이 아닌, 두 발로 직접 밟으며 만나는 장관은 말 그대로 진귀한 경험이다.

batch_[공공누리 Type3]3405759_image2_1_image.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화순적벽문화축제, 저작권자명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

신청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셔틀과 전용버스까지 마련되어 접근성도 크게 나아졌다.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자연을 지키는 다짐까지 담는다. ‘GEO 환경음악회’에서는 판소리와 현악, 바람을 닮은 플루트 선율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자연의 울림을 전한다.


이어지는 ‘웰니스 타임’에서는 태극권, 요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

batch_[공공누리 Type3]3405765_image2_1_image.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화순적벽문화축제, 저작권자명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

청소년 백일장과 사진 공모전, 주민이 함께하는 장터까지 어우러진 축제는 지역 공동체의 힘을 드러낸다.


화순군은 3만 명의 발길을 예상하며, 이번 행사가 마을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적벽 셔틀에 오르는 순간, 관광객들은 무릉도원에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이 가을, 화순의 적벽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풍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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