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에서 피어오르는 인삼 향,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한우 냄새, 그리고 국악 소리까지 가을의 홍천은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도시가 된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열리는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는 지역의 자연과 미식, 전통이 한데 어우러지는 가을의 대표 축제다.
올해 축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6년근 홍천 인삼은 깊은 향과 단단한 뿌리로 유명하며, 인삼튀김·인삼막걸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한 ‘늘푸름 홍천한우’는 한우 셀프식당과 꼬치 판매장 등에서 최고의 풍미를 자랑한다.
무대 위에서는 개막식 공연, 홍천강 가요제, 한민족 명품 콘서트가 열리며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주민과 군 장병이 함께하는 민속행사와 전통놀이 체험도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행운권 추첨, ‘만원의 행복’, 인삼왕·한우왕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홍천의 청정 자연 속에서 건강한 먹거리와 따뜻한 정이 어우러지는 이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강원의 가을을 대표하는 진정한 미식 향연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