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마산의 바다 위에도 꽃이 핀다. 국화 향기로 가득한 마산의 가을, 그 중심에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축제는 11월 1일부터 9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주제는 ‘국화에 이끌려 가을을 만나다’. 3·15해양누리공원은 대형 비행기와 탑승구 조형물이 들어선 레트로 전시공간으로, 합포수변공원은 홍콩식 포차와 바다빛 야경으로 꾸며진다.
야간 운영은 밤 10시까지 확대되고, ‘바다빛 국화시네마’가 신설돼 국화와 영화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개막일 밤엔 700대 드론과 불꽃이 가을 하늘을 수놓고, 진해성·펀치 등 가수들이 무대를 달군다. 이후 인디뮤직 페스타, 불꽃쇼, 댄스·치어리딩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창원은 국내 최초 국화 상업재배지로, 이번 축제는 지역 예술·상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향기 너머의 축제’로 확장된다. 라면 축제, 어시장 미식거리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국화의 향기와 바다의 빛이 어우러지는 그곳, 마산의 가을은 다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