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스며드는 횡성 안흥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찐빵 향이 골목을 채운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안흥찐빵축제는 ‘더 뜨겁게, 더 달콤하게’를 슬로건으로, 다시 한 번 추억과 향수를 불러온다.
안흥찐빵은 부드러운 빵 속에 달콤한 팥소를 품은,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간식이다. 축제는 단순히 찐빵을 맛보는 자리가 아니라, 고향의 정과 따뜻한 인심을 느끼는 시간이다.
올해는 찐빵 빨리 먹기 대회, 찐빵 골든벨, 찐빵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무대가 돌아와 90년대 감성을 재현하고, 지역 예술단의 공연과 불꽃놀이로 축제의 밤이 물든다.
횡성군과 안흥면, 지역 상인들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더한다. 주천강로 1686 일대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이 가을 향기와 찐빵의 따스한 김으로 가득 찰 예정이다.
한입 베어무는 찐빵처럼, 올해 축제는 모두의 마음을 달콤하게 녹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