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닮은 신비한 뿌리, 인삼의 전설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금산 땅에서 울려 퍼진 질문은 이제 세계인의 대답으로 돌아오고 있다.
1500년 전 효심에서 비롯된 인삼이 오늘날 금산세계인삼축제라는 글로벌 건강축제로 꽃피운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던 선비는 꿈속 계시를 따라 산속에서 붉은 열매 달린 풀을 발견했고, 그것이 바로 인삼이었다.
이 효심의 씨앗은 금산 곳곳에 뿌려져 세대를 거쳐 이어졌고, 1981년 첫 인삼제가 열리며 축제의 역사도 시작됐다.
올해 축제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방문객들은 인삼 캐기, 홍삼팩 마사지, 인삼 아트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국제인삼교역전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가공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여기에 AI와 로봇을 접목한 체험 콘텐츠까지 더해져,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무려 10차례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이 행사는 단순한 향토잔치가 아니라, 인삼이 지닌 문화와 건강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는 글로벌 교류의 장이다.
금산읍 인삼광장로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입장료가 무료이며, 일부 체험은 저렴하게 참여 가능하다.
효심에서 시작된 인삼의 뿌리, 이제는 세계인의 건강과 문화를 잇는 다리로 뻗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