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황도의 향이 온 마을을 감싼다. 매년 가을, 이천 장호원은 황도로 붉게 익어간다.
황도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다. 임금님표 이천쌀과 함께 장호원을 대표하는 보물이자, 전국 소비자들이 기다려온 가을의 선물이다.
이 선물을 온 마을이 함께 나누는 자리,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가 올해로 29번째 막을 올린다.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먹거리와 음악, 체험과 교류가 어우러진 가족 축제다.
주무대에서는 개막식 공연을 비롯해 가요제, 청소년 무대, 댄스 경연이 이어지고, 마을 곳곳에서는 복숭아 나눔과 직판, 시화전, 전통 체험이 펼쳐진다. 아이들은 페이스페인팅을, 어른들은 팔씨름·족구대회를 즐기며 추억을 만든다.
저녁이 되면 통기타와 합창, 난타와 바이올린 공연이 분위기를 달구고, 마지막 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황도의 달콤함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웃음 짓는 마을 축제. 이천 장호원이 준비한 가을의 초대장은 올해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