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대신하지 못하는 휴먼 터치의 가치
AI가 채용 현장을 바꾸고 있다.
프로필을 분석하고, 경력을 정리하며, 적합도를 예측한다.
이제는 클릭 몇 번으로 수백 명의 후보자를 선별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늘 이렇게 느낀다.
데이터는 후보자를 분석하지만, 사람은 그를 이해한다.
이력서 속 스펙이 비슷해도, 그 사람이 왜 그 커리어를 선택했는지는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AI는 무엇을 했는지는 말해주지만, 왜 그렇게 했는지는 말해주지 못한다.
리크루팅의 본질은 이해의 기술이다.
이해 없이 연결된 채용은 오래가지 못한다.
기술이 효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그 효율이 인간의 직관을 대체할 수는 없다.
많은 기업들이 AI 기반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추천 알고리즘, 자동 인터뷰 분석, 인공지능 매칭 솔루션까지 효율적이고 정교하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그럴수록 사람의 감각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AI가 만든 리스트 속에서도, 이 사람은 뭔가 다르다고 느끼는 건 결국 사람이다.
그 직감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수많은 대화와 경험에서 오는 사람의 데이터다.
나는 이를 휴먼 센싱이라 부른다.
표정의 미묘한 변화, 말의 속도, 대화의 결에서 그 사람의 진심과 가능성을 읽어내는 능력.
이건 그 어떤 알고리즘도 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AI가 인재를 찾아주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찾는 과정의 온도다.
리크루터가 해야 할 일은 AI가 못 하는 영역 즉, 사람의 맥락을 연결하는 일이다.
그 사람의 커리어 여정 속에서 숫자 너머의 이야기를 읽고, 기업과 사람의 온도를 맞추는 일.
그래서 나는 이렇게 믿는다.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시대가 아니라,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기술은 방향을 제시하지만, 결국 선택을 하는 건 사람의 감각이다.
그 감각이 사라진 채용은 빠를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