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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배 Feb 20. 2024

시를 쓴다

누나의 얼굴

     

곱게 화장하며

누나의 얼굴을 손거울에 비춘다  

   

토닥토닥 분칠 하는 손길 사이로

굵은 주름이 훅 다가온다  

   

낯설다...     


고왔던 모습과 뒤 엉켜

기억을 덧칠하고 있다    

 

누나의 분내음이 

가슴을 갈기갈기 훑어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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