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에게 남기는 편지
살다가 살다가
낙엽처럼 이별을 만날까 두려워
시간의 조각들을 모아
가슴을 열어 편지를 씁니다
내가 편히 쉴 수 있던 둥지와
내가 살아야 할 의미였던
두 그루 울타리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곱게 담아
떨리는 글씨로 새겨 놓겠습니다
내 생에 모든 시간이 사랑이었고
죽어서도 사랑한다고...
느닷없이 이별이 와도
두렵지 않게
이상배 시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