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길 목
오늘은 자동차가 많이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 북망산천 길 떠나셨나 보다
아침부터 소낙비는 통곡을 하는데
가시는 망인은 어디로 떠나시는 걸까
떠날 때 웃으며 떠나셨는지
아니면 슬퍼 눈물짓고 떠나셨는지
사랑하는사람을 두고 저승으로 가는길은
빈손으로 편안히 가시는지
나도 머지않아 떠나야 할 그 길
웃으면서 떠나기 위해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전하며 살고 있는걸까
이별이 두려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길
나도 가야 할 길 인데
나 떠나는 길목에 서면
환한 미소만 남기고 떠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