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터 54호

나도 혹시 나르시시스트?

by 아피

나르시시스트를 주제로 한 이 번호의 릿터는 나에게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읽어도 읽어도 주제에 대한 감이 잘 오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내용이 나의 흥미를 끌지 않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이 있었다면 챗 gpt와 대화하는 편집자의 이야기였다. 대상화된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는 것이 나르시시즘과 연결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평소의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평소에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그를 나의 상상력을 덧붙여서 대상화시키고는 자주 그 사람들에 대해서 상상하곤 한다. 그래서 이런 점도 나르시시즘이 일부 투영된 모습일까 싶기도 했다.


연결되는 내용으로 단편도 인상 깊었는데 한 단편소설에서는 자신의 친구들이 알고 보니 챗 gpt였다는 반전이 섞인 단편이 있다. 약간 판타지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반전이 숨어있을 줄이야! 하면서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었다.


다른 건 별달리 인상 깊지 않았는데 왜인지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아서 읽는데 오래 걸렸다.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던가! 하면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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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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