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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마케터가 들려주는 MD 이야기_2

마케터. MD, 커머스MD

소소한 마케터가 들려주는 MD 이야기 2번째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유통에서 고객의 정의는 MD가 기획하고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대상을 지칭한다

사용자와 구매자를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라는 뜻이다

분유를 이용하는 사람은 아기이다. 그런데, 분유를 구매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 분유는 텁텁해요, 이 분유는 달아요, 이분유는 잘 풀리는고 담백한게 입맛에 딱이네요 이걸로 할께요 결제해주세요"라는 아기는 없다

90년대 후반부터 분유모델이 우량아, 예쁜 아기들에서 멋있는 부모님으로 전환된 것도 분유 구매를 결정하고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엄마, 아빠이기 때문이다

MD는 상품에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 나아가 상품 구매를 넘어 몰입하는 덕후, 유통에서 재구매율이 높은 충성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여기서 트렌드 다음으로 강조하는 것이 상품의 주기다. 판매 회전율로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조금더 고객 입장에서 MD는 판매하는 상품을 고객이 다음번 구매 시기가 언제인지 재구매 주기를 파악해야 한다

분유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 분유를 구매하는 고객은 맞벌인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를 돌보다 보니 쇼핑할 여유도 쉽지 않다.

그래서 유아 상품을 기획할 때 일주일에 한번_여유가 생기는 주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상품의 용량/사용개수를 일주일 단위 기준으로 맞춰준다면 고객은 자연스레 주기에 맞춰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

다음주는 00일이 있으니 이번주에 하나 더 사고 그 다음주에 쇼핑을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충성고객,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섬세함이다.

고객의 구매 패턴을 이해한 상품 주기를 자연스럽게 제안함으로써 판매를 예측할 수 있는 기획력.

MD가 판매하는 상품의 판매 주기를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2000년대 IT의 빠른 속도 경쟁속에 '어머 이건 꼭 사야해'라는 트렌드가 강했다. 어제 어떤 연예인이 무엇을 입고, 착용하고 먹었는지가 바로 다음날 쇼핑 키워드 검색 상위를 차지하며 스피드가 우선이었던 시기였다

2010년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개인화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강했다. 개성강한 자기만의 멋과 캐릭터를 발산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지금 유통에서는 SNS라 불리는 ON-미디어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비건','업싸이클','친환경/유기농' 제품이 출시된지는 오래되었지만 오늘날와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도 하나 하나의 목소리를 모아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온미디어 세상의 힘이라고 본다

작은 목소리(소수 집단)지만 충성도가 강한 '덕후'들 찐팬이라고 불리우는 고객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온미디어 시대 트렌드를 리딩하는 MD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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